한국인의밥상 여수 참문어 피문어닭백숙 참문어산적 숙회 강기남 선장 참문어시금치무침 돌산읍 신기항

한국인의 밥상 여수 참문어 돌산읍 신기항 강기남 선장 참문어 숙회 피문어닭백숙 참문어산적 참문어시금치무침

돌산 신기마을 사람들의 겨울 참문어 – 여수 참문어

여수 돌산읍에는 새로운 터전이라는 의미를 가진 신기(新基)마을이 있다. 황토로 가득한 땅에 기후가 좋아 갓과 시금치가 이름났고. 신기항 앞 바다는 섬이 많아 조류가 빠르고 먹이가 풍부해 물고기들이 살기 힘든 겨울에도 하루에 100kg에서 150kg의 참문어가 잡힌다.

참문어 잡이 경력 20년 강기남(59) 선장의 출항시간은 언제나 새벽 5시다. 부지런히 일찍 나가야 좋은 자리에서 문어를 잡을 수 있단다. 강기남 선장은 옛 어른들이 옹구단지라고 했던 옹기를 이용하는 전통어업방식으로 문어를 잡는다.

 

 

옛날 옹기는 잘 깨지는 단점이 있어 플라스틱 단지에 시멘트를 채워 무게를 더하는 지금의 방법에 이르게 됐다. 1,000개에서 1,500개에 달하는 문어단지가 매달린 줄이 오르내리기를 수 차례. 강기남 선장이 돌아오면 아내 박미숙(52) 씨가 맞이하고. 이웃 선장 가족들과 함께 문어 요리를 한다.

 

 

갓 잡은 참문어로 숙회를 만들면 쫄깃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고. 참문어와 시금치, 초고추장을 버무리면 참문어시금치무침이 금세 완성된다. 그리고 참문어산적은 갓대를 사이에 끼워 맛을 더한다.

갓대의 아삭한 식감과 알싸한 향이 참문어와 잘 어울려서라고. 마지막으로 올 한해도 수고 많았다는 의미로 피문어를 넣은 닭백숙을 끓이는데. 피를 맑게 해줘 산후조리용으로도 쓰인다고. 이웃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강기남 선장의 참문어 밥상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