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 by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제보자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비원의 음성 유언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분노 사회! 우리는 왜 화가 나 있나?’라는 주제로 서울특별시 강북구에서 발발한 경비원 자살 사건을 파헤쳤다.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앞서 아파트 경비원 故 최희석 씨가 자택에서 숨을 거두는 사건이 발발했다.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아파트 입주민이 지속적인 폭행을 가했기 때문이었다.

실제 고인은 사망 전 음성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가 휴대폰 속에 녹음한 음성 유언 속에는 “(폭행 가해자가) 사직서를 내지 않았다고 ‘산으로 끌고 가 100대 때릴 것’ ‘경비복 벗어’ ‘너와 나의 싸움은 하나가 죽어야 끝나니까 경비복 벗고 사복으로 나와’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이어 경비원은 “가해자한테 경비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경비원 폭행 가해자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폭행 가해자 심 씨는 ‘제보자들’ 제작진을 통해 “이 사건에는 내막이 있고 각본이 있어 억울함이 있다”며 “진실은 머지 않아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한 식당. 정숙인 씨의 아버지가 인근 노동자들을 위해 운영하던 식당이다. 평생 가족만 바라보며 일을 손에 놓지 않고 살아온 아버지 A 씨. 그런데 A 씨는 얼마 전, 이웃의 무차별 폭행으로 자식마저 알아보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딸이 내민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서 A 씨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에게 속수무책으로 공격당하고 있었다. 아버지를 밀치고 넘어뜨려서 안면부를 여러 차례 가격하던 남성은 기어이 체중을 실은 발로 짓밟기에 이르렀다. 최소한의 방어조차 하기 힘들어 보이는 A 씨를 남성은 왜 그렇게까지 난폭하게 폭행한 걸까?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KBS 시사프로그램 ‘제보자’ 3일 방송은 무차별 폭행으로 전두엽 손상을 입은 한 남성의 억울한 사연을 조명한다.

평소 원한 관계는 전혀 아니었다는 두 사람.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남자를 화나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어른에게 욕설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 한마디였다.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남자가 고령의 노인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그걸 본 아버지가 참다못해 한마디를 건넸다는 것. 순간의 분노를 통제하지 못해 이어진 폭행으로 아버지와 가족들의 삶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전두엽 손상으로 아이처럼 변해버린 아버지를 보며 정숙인 씨는 살인미수를 주장하고 있다.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최근 몇 년간 분노로 인해 우발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7년 통계에 따르면 폭력 사건 36만여 건 중 37%가 우발적인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자신의 차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을 상습 폭행한 남자부터 딸의 어깨를 밀쳤다는 이유로 9살 아이를 쫓아가 스쿨존 교통사고를 일으킨 여자까지 다양한 분노 범죄들이 지속해서 발생했다.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실제로 심각한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는 영민(가명) 씨와 수연(가명) 씨는 순간적인 분노를 통제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배우자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질러 타인을 두렵게 만든 적이 자주 있었다는 건데, 하지만 진짜 문제는 영민 씨와 수연 씨처럼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거다. 우리는 왜 화가 나 있나?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제보자들 경비원 폭행 가해자 협박 강요 음성 유언 공개

방송은 그날의 상황을 다시 되짚어보기 위해 충남 A 씨의 가게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