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자성어 – 점입가경, 후안무치, 맥수지탄의 의미, 뜻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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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漸入佳境)

1. 한자의 뜻과 음

漸 점차 점 / 入 들 입 / 佳 아름다울 가 / 境 지경 경

2. 뜻

가면 갈수록 경치가 더해진다는 뜻으로, 일이 더 재미있게 돌아가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임

3. 유래

중국 동진(東晉)의 화가였던 고개지(顧愷之)의 일화에서 유래한 이야기다. 고개지는 서예로 이름을 날리던 동시대의 왕희지와 함께 당대 예술계의 투톱을 달리고 있었다. 그는 재주가 많은 것과 독특한 성격으로 유명했는데, 특히나 불교 인물화에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고개지는 사탕수수를 좋아했다. 그는 항상 뿌리에서 먼 쪽의 얇은 가지부터 먼저 씹어 먹었는데, 사탕수수는 뿌리 쪽에 가까울수록 단 맛이 강하다. 이 때문에 친구들이 묻자 그는 “점점 갈수록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이지(漸入佳境).”라 대답했다. 이 때부터 점입가경은 경치나 문장, 또는 어떤 일의 상황이 갈수록 재미있게 전개된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후안무치(厚顔無恥)

1. 한자의 뜻과 음

 두터울 후 / 얼굴 안 / 없을 무 / 부끄러울 치

2. 뜻

“얼굴이 두꺼워서 부끄러움이 없다”

3. 유래

중국 하나라 계()왕의 아들 태강은 정치를 돌보지 않고 사냥만 하다가 이웃나라 유궁국의 왕 후예에게 귀로를 끊기고 결국 쫒겨나 비참하게 죽었다. 이에 그의 다섯 형제들은 나라를 망친 형을 원망하며 번갈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 중 막내가 불렀다고 하는 노래에는 이러한 대목이 보인다.
만백성들은 우리를 원수라 하니 우린 장차 누굴 의지할꼬. 답답하고 서글프다. 이 마음,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지구나.”


맥수지탄(麥秀之嘆)

1. 한자의 뜻과 음

麥보리 맥 / 秀빼어날 수 / 之갈 지 / 嘆탄식할 탄

2. 뜻

보리가 잘 자란 것을 탄식하다. 국가가 멸망한 것을 한탄한다는 뜻

3.유래

고대 중국의 삼국(하,상,주) 중 상나라(商, 또는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인 주왕(紂王)은 비간과 같은 충신들을 멀리하고 달기와 주지육림에 빠져 백성과 제후들의 마음을 잃었다. 결국 주왕은 주나라 무왕이 서쪽의 제후들을 규합해 쳐들어오자 목야에서 회전을 벌였으나 패배하여, 도성에 불을 지른 뒤 자살하였고 이에 상은 멸망하였다.

주왕의 숙부인 기자는 평소에 덕이 있는 사람으로 주왕의 폭정을 말리고 정사를 돌보라고 간곡히 충고했으나 통하지 않고, 오히려 폭군의 노여움을 사 목숨이 위태로워졌으며 결국 몸을 멀리 피해 머리를 풀어 미치광이 행세를 하며 남의 집 종이 되어 세상을 숨어 살았다. 이후 상이 멸망하고 그가 우연히 상의 옛 도성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상의 옛 도성과 궁궐터가 폐허가 되어 있는것을 보고 한탄하여 맥수지시(麥秀之詩)를 지어 읊으며 그 사실을 슬퍼하였다.

 

사기(史記) ‘송미자세가(宋微子世家)’편에 이 시가 실려 있는데

“보리 이삭은 점점 자라고(麥秀漸漸兮)

벼와 기장 기름지기도 해라(禾黍油油兮)

저 교활한 아이는(彼狡童兮)

나와는 사이가 좋지를 않네.(不與我好兮).”라 하였다.

시 속의 교동(狡童)은 은나라의 폭군 주(紂)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의 포학한 정치로 은나라가 결국 망하게 되었음을 풍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