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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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개봉일: 2017년 8월 2일 (대한민국)

감독: 장훈

제작: 더램프

작곡가: 조영욱

수상: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대종상 최우수작품상

《택시운전사》는 2017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현장취재를 통해 광주의 참상을 해외에 알린 외신기자인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도운 택시운전사 김사복, 그리고 광주시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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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유해진 류준열이 한번씩 눈물 쏟게 만듦.. 그날의 광주에 택시운전사와 함께 다녀온 듯 먹먹하다

달(muni****) 2017.08.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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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중 가장 돈이 안 아까운 영화!

gold**** 2017.08.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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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일까봐 걱정했는데 신파는 커녕 눈물이 날만하면 가차없이 유쾌함을 던져주던 담백한 영화,,덕분에 억지 눈물이 아닌 진짜 눈물만 나왔다

고이오(jumi****) 2017.08.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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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꼭 한번 봐야 할 영화!권력에 굴복하지 않았던 당당한 시민들과 위르겐 힌츠페터님께 감사드립니다.

너구리(bok6****) 2017.08.0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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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연기 때문에 그리고 역사적 상황때문에 넘 마니 울었어요ㅠ가슴이 먹먹하고 뭉클해지실꺼예요

나무(namo****) 2017.08.02 00:04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광주? 돈 워리, 돈 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외국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나선다.
 
 광주 그리고 사람들. “모르겄어라, 우덜도 우덜한테 와 그라는지…”
 어떻게든 택시비를 받아야 하는 만섭의 기지로 검문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
 위험하니 서울로 돌아가자는 만섭의 만류에도
 피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 속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고 만섭은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점점 초조해지는데…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1980년 5월, 서울에서 택시기사일을 하며 하나뿐인 딸과 착실하게 살아가는 만섭. 하지만 사글세가 자그마치 10만원이나 밀려있는 탓에[1] 집주인 아줌마로부터 온갖 핀잔을 듣기 일쑤. 그러던 어느날, 절친 동수와 식당에서 밥을 먹던 도중 뜻하지 않은 돈벌이 기회를 엿듣게 된다. 바로 전라도 광주까지 내렸다가 통금시간 전까지 서울에 다시 도착하면 일당 10만원을 주겠다는 외국인 손님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만섭은 밀린 사글세를 단번에 갚을 절호의 찬스라고 여기며 손님을 가로채기 위해 밥 먹던 것도 뒤로 미뤄두고 약속한 장소로 달려간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손님의 정체는 독일 외신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광주에서 벌어지는 심상찮은 사건을 취재하기 위함이었지만 이를 알리가 없는 만섭은 짧은 영어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피터를 냅다 차에 태우고는 광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광주로 들어가는 길목은 도로와 산길을 막론하고 모두 군인들이 차단하고 있었고 간신히 들어온 광주 길거리는 대낮인데도 도로가 난장판이 되어있고 가게 셔터가 모두 닫혀있는 등 황량하기만 했다. 의문감이 가득한 만섭과는 달리 피터는 심상찮은 눈빛으로 이를 열심히 카메라로 찍기 시작했는데 트럭 짐칸에 올라탄 한 무리의 대학생 무리들을 발견한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피터의 영어를 못 알아들어 난감해하던 대학생들은 그나마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재식에게 통역을 맡겼고 이때부터 재식은 통역사 역할로 무리에 합류한다. 이후 재식이 안내에 따라 광주 시위현장에 오게 된 만섭은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인들이 국민들에게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하는것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그제서야 피터의 진짜 정체와 광주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된 만섭. 하지만 타고 왔던 택시가 고장나는 바람에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됐고 집에 홀로 있을 딸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지금 ‘왜 다시 1980년 5월 광주인가?’라는 거창한 질문 이전에 영화 <택시운전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낡은 택시 한 대가 전 재산으로,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서울의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그는 택시비를 벌기 위해 광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른 채 외국 손님을 태워 광주로 향한다. 그의 택시를 타게 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는 ‘사건이 있는 곳은 어디든 가는 것이 기자’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이 둘의 공통점은 인간의 기본적인 ‘도리’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택시비를 받았으니, 손님을 목적지까지 무사히 태워줘야 한다는 만섭의 도리와 고립된 광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알려야 한다는 피터의 도리에서부터 <택시운전사>는 출발한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그들이 만나는 광주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다. 가장이자 아빠인 소시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과 평소 운동권도 아니었던 평범한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 그러나 양심과 상식, 인간의 도리 면에서 이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비장한 사명감이나 신념 이전에 사람이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맞서서 사람으로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이러한 <택시운전사> 속 인물들을 통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소박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인 그들의 이야기가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이라는 질문으로 연결되며, 비단 ‘과거 속 남의 일’이 아닌 ‘현재, 우리의 일’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큰 울림을 전할 것이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내 눈으로 진실을 보고 전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용감한 한국인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와 헌신적으로 도와준 광주의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 <택시운전사>의 모티브는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 2회 송건호 언론상을 받은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의 수상 소감이 담긴 신문 기사 한 줄이었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대한민국’으로 계엄 하의 삼엄한 언론 통제를 뚫고, 유일하게 광주를 취재해 전 세계에 5.18의 실상을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80년 5월 광주의 한가운데로 힌츠페터를 태우고 들어갔다 온 평범한 소시민이자, 힌츠페터조차 끝내 다시 찾지 못해 익명의 존재로 남은 김사복 씨를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이들이 광주까지 가는 길, 광주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택시운전사의 마음 속 행로를 따라가는 <택시운전사>는 실재했던 두 사람의 관점이 가진 생생함으로, 1980년 5월 광주를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세대도 국적도 개성도 다 다르다. 그러나 캐릭터가 가진 인간적인 드라마를 입체적으로 살려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라는 점은 공통된다. 한국인이 가장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와 독일과 할리우드를 넘나들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만나온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어떤 캐릭터건 인물에 내재해 있는 깊은 인간미를 드리우는 유해진. 그리고 꿈과 아픔이 공존하는 청춘의 아이콘이 된 류준열. 이들 네 배우는 <택시운전사>를 통해 처음으로 한 스크린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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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는 분명, 각자에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네 배우는 <택시운전사>가 지닌 소재의 무게에 짓눌려 놓칠 수도 있었을, 캐릭터의 인간적인 본질과 고민, 희로애락을 섬세하면서도 실감나게 그려내며 서로 교감했다. 또한 5.18이라는 사건 뒤에서 제대로 복기된 적 없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대변하며 <택시운전사>를 완성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서울 택시운전사와 독일기자의 동행, 서울을 출발할 때 운전석과 뒷좌석이었던 두 사람의 위치가 광주를 관통하며 운전석과 조수석으로 바뀌기까지. 자연스러운 마음의 교류를 보여준 송강호와 토마스 크레취만. 그리고 그들에게 소박한 진수성찬을 대접하는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의 유해진, 만섭의 택시를 함께 타고 다니며 통역을 돕는 광주 대학생 구재식 역의 류준열까지. 언어를 비롯한 모든 차이를 뛰어넘는 네 배우들의 첫 만남은 마음의 협연을 이뤄내며 또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올해 나이 45세를 맞이한 1973년 식 브리사와 42세, 1976년 식 포니. 만섭의 일터이자 생활 공간, 그리고 피터와 만섭의 메인 공간이기도 한 만섭의 택시는 영화의 시각적 인상을 결정하는 것과 동시에, 택시의 여정을 관객이 따라간다는 점에서 ‘어떤 차종과 색을 선택할 것인지’가 주요 미션이었다. 황태술의 광주 택시 또한 광주의 모든 택시를 대변하는 상징성을 담기 때문에 <택시운전사>의 ‘택시’는 또 하나의 주연을 캐스팅하는 과정에 버금가는 각고의 노력이 투여 됐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차종은 캐릭터의 느낌에 맞춰 빠르게 결정됐다.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의 택시는 모나지 않고 둥그스름한 외형의 ‘브리사’가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졌다. 또한 기존 영화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모델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의 80년 5월 영화, 그리고 복기된 적 없는 ‘김사복’이란 인물과 일맥상통한 느낌을 지닌다. 정 많은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 택시는 만섭 택시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른 차종으로 가되, 기존 영화에서 종종 등장해 친근한 이미지를 지닌 ‘포니’가 낙점됐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색과 그 색의 빛깔을 정하는 데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그 당시 하늘색, 노란색, 녹색 택시가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녹색이 화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에 적합하다고 제작진들은 판단했다. 하지만 빛깔을 정하는 게 관건이었다. 밝으면서 따뜻한 느낌, 계속 봐도 피곤하지 않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느낌의 ‘녹색’을 만들기 위해 명도와 채도를 달리 배합한 페인팅만 십여 차례. 마침내 만섭의 녹색 ‘브리사’와 황태술의 ‘포니’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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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5월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가 스태프들에게 난제였다. 그 시절을 살았던 관객에게 이질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그 시절을 살지 않은 젊은 관객의 눈에 영화적인 세계로 재창조되어야 한다는 서로 상충되는 미션 때문이었다. 
  
 어려운 미션을 받아든 스태프들은 영화 속 캐릭터에서 해답을 찾았다. 그 시절을 살지 않은 젊은 관객의 시선은 영화 속 서울 택시운전사와 독일 기자의 시선과 동일하다고 생각했다. 만섭과 피터처럼 젊은 관객들도 그 시대의 길을 생소하게 느껴야 했다. 반면, 광주의 금남로는 그 시절을 살았던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영화 속 광주 사람들이 바라보는 금남로의 친숙함을 표현하기 위해 균형감각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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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진은 급변한 대한민국 내 80년대 느낌이 남아있는 길을 찾기 위해 5개월에 걸쳐 장소 헌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장성의 폐 고속도로와 숲 속의 샛길을 비롯 광주, 마산, 순천, 합천, 대전, 김천, 양양, 보령, 의성 등 전국 9개 이상의 지역을 찾아 모자이크 해 80년대 길을 되살려냈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광주 사람들의 시점에서 바라본 금남로는 ‘생생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이 펼쳐질 금남로는 실제 거리가 남아 있긴 했지만 40여 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 곳에서의 촬영은 불가능했다. 결국 전체 오픈 세트를 짓기로 결정, 광주의 한 공터에 실제 크기로 80년대 5월의 금남로를 재현했다. 100% 똑같은 크기로 재현한 광주의 금남로는 광장의 스케일과 건물들의 디테일을 채워 리얼리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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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론 노래 한 곡이 그 당시 기억을 불러내는 타임머신 역할을 한다. 그 중에서도 1979년 발표 돼, 국민가요가 된 불후의 명곡 조용필의 ‘단발머리’는 많은 한국인의 그 시절 감성을 대변하는 명곡으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한국영화에서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는데 <택시운전사>에서 최초로 삽입됐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만섭의 택시 안 멜로디이자, 그가 운전 중 무심히 따라 부르는 애창곡이 필요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영화의 본질과, 고생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밝고 생활력 강한 만섭의 성격을 단번에 보여줄 수 있는 당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이어야 했기 때문에 제작진은 국민가요로 자리잡은 ‘단발머리’를 1순위로 떠올렸다. 단 한번도 영화에 사용된 적 없는 전례로 보아,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혹시나’의 심정으로 ‘단발머리’의 높은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조용필은 주연배우 ‘송강호’, ‘1980년 5월 광주를 다룬다’는 이야기만 듣고 단번에 ‘단발머리’를 <택시운전사>에 빌려주었다. 덕분에 관객은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라는 경쾌한 첫 소절부터 그 시절로 빨려 들어가 단번에 만섭의 택시에 동승하게 될 것이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공항 보안사에서는 피터의 출국을 감시하고 있는데, 전화로 “다음 날 10시 비행기를 30분 전에 예약했다”고 하며 피터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피터는 공항 데스크에서 예약된 비행기를 취소하고, 지금 당장 일본 가는 비행기표를 끊는다. 그 뒤 택시 안에서 만섭과 함께 과자 깡통 뚜껑을 열고, 안에 필름들을 놓은 뒤 그 위를 다시 과자로 덮고, 다른 과자 깡통 두개를 위아래에 묶어 위장한다.

피터가 과자통들을 쌓아서 끈으로 고정시키고 리본을 묶는데, 만섭이 그 줄을 풀어 딸의 머리를 묶어 주었던 모양으로 다시 한 번 묶어 주어 선물 상자로 위장시켜준다. 피터는 만섭에게 “일본에 가서 곧바로 보도만 하고, 다시 한국에 입국하여 찾아 택시 수리비를 청구해줄 테니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달라”고 수첩을 내민다. 만섭은 순간, 여러 생각을 하는 듯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83 그리고 차 안에 놓인 바구니의 담배 갑을 보며 “담배를 안 사왔다”고 중얼거리다가 사복이라는 상호와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김사복’이라는 가짜 이름과 전화번호를 기입해서 건네준다. 피터는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만섭을 안아주며 “당신은 좋은 사람이다(You are a good man)”라고, 잘 해주었다고 한다. 만섭은 “다음에 한국 올 땐 한국어 좀 배워 오라”고 농담을 건네며 훈훈하게 그를 배웅한다.

한편 서울에서 아빠가 집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은정은, 집 밖에서 한참을 서성인다. 이내 상구가 은정에게 과일로 약올리면서 “너희 아버지 밀린 집값84 때문에 도망간 거다”라고 놀려댄다. 화가 난 은정이 상구를 때리고 상구가 맞받아 치려는 찰나에 상구의 엄마가 등장한다. 그런데 항상 자기 아이부터 싸고돌았을 평소와는 달리 아들에게 친구 좀 그만 괴롭히라고 나무란뒤 은정을 달래서 같이 데리고 들어간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마지못해 들어가려는 은정의 뒤에서 총탄과 충돌에 의해 파손된 만섭의 택시가 돌아오고, 만섭은 딸을 꼭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은정은 그런 아버지를 탓하지 않고 가만히 안아준다.

피터와 다른 외신 기자들은 일본 프레스센터에서 타게스샤우에 보낸 보도자료가 나가는 것을 확인한다. 몇 달 후 피터의 부탁을 받고 김사복이라는 택시기사를 수소문하던 이 기자는 한국에 들어온 피터에게 그런 이름의 택시기사는 존재하지 않으며 김사복이란 이름도 진짜 이름이 아닌것 같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라도 찾는건 그만두라고 한다. 피터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민주화운동 보도 때문에 감시가 붙은 상황. 여기에 만섭의 존재까지 알게 된다면 그들이 만섭에게 무슨 위해를 가할지도 모를 일이었기에 결국 김사복(만섭)을 찾는걸 포기한다.

세월이 흘러 23년 뒤인 2003년. 눈 내리는 겨울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다시 찾은 피터는 한국에서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한다. 피터는 수상 소감을 말한다.그 날의 광주에서 만난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한 용감한 친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를 지금이라도 만나면 정말로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그를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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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만섭은 여전히 택시 기사로서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월이 세월인지라 택시 차종은 바뀌어있지만90 심성은 여전해서, 술을 마신 학생을 태워다 주고 돈이 부족하다는 말에 만 원만 받고 보내준다. 차에 타려다가 뒷좌석에 학생이 두고 내린 공시책과 신문을 발견하고 학생을 부르지만, 학생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조수석에 물건을 놓고 다시 운전대를 잡으려는데, 그 순간 대학생 승객이 두고 간 신문에서 피터의 수상 소식이 실린 기사를 발견한다. 피터의 사진을 보며 “한 번 다시 보고 싶었던 친구였는데, 이렇게 보니 좋다”고 중얼거리는 만섭. 바뀐 택시에도 여전히 룸미러에는 피터의 목걸이와 가족사진이 걸려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김사복 5·18민주화운동

이내 새로 탄 손님이 광화문으로 가자고 하여, 만섭은 광화문으로 차를 몬다. 첫 화면에 나온 1980년대 남산 및 서울의 광경과 거의 같은 구도로 눈 내리는 테헤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