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몰라? 구의역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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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몰라? 구의역맛집

강변역에서도 가깝고 구의역에서도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라 가깝게 자리하고 있어서 찾아가기가 좋더라고요.

매장은 입구에서부터 깔끔한 화이트 톤이 인상적이에요. 지난번에 왔을 땐 못 봤는데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하다고 쓰여있네요. 사람 많을 때는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좋겠네요.

로고가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구경하다가 실내로 들어갔어요. 안쪽은 밖에서 봤을 때 보다 테이블도 넉넉하고 넓고 쾌적해요.

안으로 들어왔을 때는 창이 크게 바깥쪽으로 디자인된 건물이라 창가로 밝은 햇살이 들어와 매장 전체가

환해 보이더라고요.

여기몰라? 구의역맛집

지난번에 왔을 때에도

가게 인테리어, 로고 디자인, 조명까지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서 식당이 아닌 카페 같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저희 엄마도 여기 음식 파는 곳 맞냐고 몇 번이나 물어보셨어요.

장시간 내부에 있으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인데 둥글고 따뜻한 조명으로 꾸며진 매장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낮에 들어갔는데도 은은한 조명 덕에 차분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때문에

해외에 어느 카페에 머무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여행 온 거 같아 설레더라고요.

구의역 맛집 코달리는 메뉴 구성이 다른 코다리찜 가게보다 다양하고 색달라서 참 좋은 거 같아요. 그렇다

조잡한 메뉴가 아닌 단일화로 살짝씩 변화를 준거 같은 느낌으로 맛집의 퀄리티가 느껴진달까.

여러 입맛을

맞추어 다양하게 주문을 넣을 수 있으니 단체로 와도 메뉴 고민을 안 하게 될 거 같아요.

여기몰라? 구의역맛집

오늘은 얼마 전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코다리 알찜과 코다리 알탕을 주문했어요.

매운 것을 아직 잘 못 먹는 어린 조카를 위해서 만두도 하나 추가했고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뜨끈하고 시원한 탕 종류가 그리우셨다면서 엄마도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맛이 궁금하다고

하시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자리하셨더라고요. 동생은 보통 코다리는 그냥 코다리, 알탕이면 알탕 단일화돼 있는

음식점만 봐왔는데 코다리 알탕, 코다리 알찜의 조화가 너무 색다르고 기대된다며 입맛을 다셨답니다. 제 생각에도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볼 수 있다는 게 코달리의 장점이자 큰 즐거움인 거 같아요.

밑반찬이 먼저 세팅되었는데 엄마가 먼저 맛보시더니 이 식당 잘한다고 하시는 거예요. 아직 메인 음식도 안 나왔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묻자 밥장사 잘하는 집은 밑반찬만 먹어봐도 안다고 하시면서 구의역 맛집 맞는 거 같다고

하시면서 특히 동치미 물김치가 너무 잘 담가졌다고 하시며 갑자기 인정하는 분위기.

엄마의 말에 다 같이 웃으며 기분 좋게 기다리는데 저희가 주문한 코다리 알찜과 코다리 알탕이 나왔어요.

여기몰라? 구의역맛집

음식이 식탁에 놓이자마자 쉴 새 없이 터지는 제 핸드폰과 동생 핸드폰 셔터 소리 ㅋ 옆에 분들이 깜짝 놀라셨을 거예요.

사진 좀 보세요. 자연스레 일어나서 찍게 되더라고요. 음식은 눈으로 한번, 코로 한번, 입으로 한번 먹는 거라고 하잖아요.

먹기도 전부터 눈과 코가 매료되어 버렸어요. 전 이미 먹어봤던 터라 그 맛까지 알고 있으니 입안에 침샘 폭발.

사진 더 찍고 싶다는 동생을 말리고 엄마부터 한 국자 크게 떠드렸어요. 고니하고 알이 어찌나 가득하고 실하던지

아름답기까지 하더라고요ㅋ

칼칼한 국물과 함께 안에 들어가 있는 두부와 미더덕을 건져내 한입 먹어보고, 바로 하얀 밥 한 수저가

입안으로 향할 때의 기쁨이란 먹어본 사람만 알죠. 한 번 더 한 수저에 통통, 큼직한 알을 함께 얹어서 한입 크게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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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그렇게 많이 맵지 않고 얼큰하게 매운맛이라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칼칼함이에요.

코다리 알찜은 달콤하면서 짭짤 매콤한 맛인데 밥과 함께 먹으면 딱 좋아요. 양이 꽤나 많아서 약 2~3인분 정도는

돼 보이더라고요.

여기몰라? 구의역맛집

 

밑반찬으로 구운 김이 나오길래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곱창김이라는 건데 코다리와 콩나물을

함께 넣어 싸먹으면 두 배 더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알려 주신 데로 저도 한 쌈 준비해봤어요.

오시게 된다면 꼭 이렇게 싸먹어 보세요.

우와! 맛있다 맛있다 하고 발까지 동동 거리는 저를 직원분이 발견하시고 김 리필 된다고 웃으시며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동생이 조카를 데리고 나오는 날이면 아이 먹일 음식을 찾아 메뉴 고민을 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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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달리 만두는 일반 냉동만두가 일단 아니고 피가 찹쌀 만두 같으면서도 육즙이 가득해서 아이 입맛에도 잘 맞더라고요.

밥을 두둑하게 먹어도 후식 배는 또 따로 있는 여자들이라 코다리 냉면도 맛보기로 했어요. 물냉면을 먹을까 비빔냉면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두 개다 시키자는 결론.

못했던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기다리는데 냉면 비주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사장님 이렇게 퍼주시면 남는 거 있으신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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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정말 많아서 다음번에 한 끼 식사로 냉면만 또 먹으로 와도 괜찮겠더라고요. 위에 얹은 고명으론 새싹도 있고, 코다리도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냉면 육수가 진하고 맛있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리자 함경남도 단천 지방의 전통 비법으로

직접 만드셨다고 하네요.

코다리 비빔냉면은 물냉과 비슷한데, 빨간 양념장이 기본이라 매콤하면서 달달한데 먹다 보면 살짝 매운맛이 올라와요.

배불리 먹고 일어나려는데 요즘 마트 놀이에 빠져있는 4살 조카가 직접 계산을 하겠다고 명세서를 들고 카운터로 가더니

이모 여기 물고기가 있어요! 하고 가리키며 너무나 신나해서 다 함께 너무 귀여워서 웃었네요. 살면서 많은 식당들을 가봤지만

첫 수저가 맛이 있는 집은 많지만 마지막 수저까지 맛이 있는 집은 드문데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고 나온 코달리 저도 엄마 따라

구의역 맛집 인정하는 엄지 척! 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