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났어 역북동맛집

맛났어 역북동맛집

메뉴판을 보면 먼저 읽어봐야할 것이 이 설명서예요. 이렇게 드셔보신다면 정말 후회하지않을정도로 너무 맛있답니다! 이건 정말 보장합니다.

방금 말씀드렸듯이 메뉴가 초심플 그 자체죠? 메뉴 결정하는데 어렵지않으니 얼마나 좋은데요~ 어쨌거나 저희 부부는 지난번처럼 마늘1+맬콤1+초밥+갈국수를 주문했고요. 추적추적 비 오는 저녁, 술 한잔 하는걸 너무 좋아하는 우리는 이런 날 더더욱 술이 빠질 수 없으니 소주도 추가했죠!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기본찬이 세팅되었고요. 기본찬이라해도 통마늘, 고추, 쌈장, 김치, 유자소스/비법 양념소스인데 딱 필요한것만 있어 제 마음에 쏙 들었어요. 고기집에서 여러 반찬이 있어봤자 거의 손도 안 대는데 이렇게만 세팅이 되니까 음식낭비도 안 되고 얼마나 좋게요!

맛났어 역북동맛집

먼저 마늘갈비가 나왔어요. 아무래도 맬콤갈비보다는 양념이 약한편이기때문에 먼저 먹었는데요. 마늘갈비는 양념이 흘러넘칠정도로 듬뿍이여서 접시에 소스가 남을 정도예요. 갈풍집의 대표메뉴인만큼 달달하면서 고소한 마늘향이 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데요. 정말이지 마늘이라 그런가 단맛이 좀 있으면서 담백하니 참 맛있다는 말씀!

숯으로 고기를 굽다보니 안그래도 달달하면서 고소한 마늘향이 숯향기를 머금어 더욱 풍미스럽습니다! 여기에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을 없다는 역북동 맛집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그렇게 마늘향과 숯향을 머금은 마늘갈비살에 소주를 한잔 하다보니 이만한 행복은 없더라고요! 유자소스나 비법 양념소스에 찍어먹으면 핵꿀맛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유자소스가 참 맛있더라고요. 유자소스가 나오는 곳이 거의 없는데 유자소스의 보급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고기 한 점, 소주 반잔씩 기울이다보니 어느 덧 거의 다 먹었기에 바로 다음 고기를 준비했죠.

마늘갈비를 다 먹어갈때쯤 따로 빼 놓고 새로운 고기를 굽기 위해서 불판을 갈아 맬콤갈비를 익힐 준비를 해둡니다. 마치 새롭게 시작한 느낌이더군요.

맛났어 역북동맛집

불판과 함께 나온 이 것이 맬콤갈비인데요. 맬콤은 깔끔하게 매습니다. 갈풍집만의 특제소스로 버무려져 나오는 갈비살로 매운맛을 못 먹는 사람은 많이 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매운맛이 가시면 또 먹고싶어지는 매력이 있는 고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래서 역북동 맛집이라고하는겁니다!

애초에 매운 음식들은 익히는 동안 특유의 매운 냄개가 나는데 생각보다 매운 냄새가 많이 나진않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매운걸 못 먹는 사람이라할지라도 충분히 맛있게 드시지않을까 생각해요. 왜냐하면 단짠단짠과 기분좋은 매콤함을 느낄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로 많이 매운게 아닌 누구나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매운맛이며, 맬콤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2배이기때문에 더욱 맛있는 갈비가 된다는 말씀!

이렇게 따로 놓아둔 고기만 봐도 고기를 자르던 가위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는데요. 육즙과 함께 퍼지는 그 향을 잊혀지지않으며 감탄에 감탄을 하며 자꾸 먹게되는 마성의 고기인데요.

이 집만의 특별한 메뉴로 셀프초밥이라는게 있어요. 이게 진짜 맛있어요. 별미라면 별미겠죠? 샐프초밥이니까 초밥을 시키면 모양을 만들어서 나오는게 아닌 직접 손님들이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양념이 된 밥과 비닐장갑을 줍니다. 밥을 동글동글 뭉쳐 고기를 얹어 먹는 재미가 있는데 이게 생각처럼 잘 만들어 지지가 않더라고요. 꽤 어려운데 어려운만큼 더 맛있긴하더라고요. 초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확 느끼시겠지만 생선초밥과 이렇게 먹는 고기초밥의 맛과 느낌은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다르기도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맛났어 역북동맛집

여기서 빠질 수 없는 메뉴 중 또 하나는 새우인데요. 엄청 큰 새우가 나오는데 마치 캠핑을 온 듯한 기분이더라고요. 예전에 어느 고기집에서 새우를 주던 곳이 있었는데 작아서 먹었다는 시늉정도만했었다면 이 곳은 새우가 워낙 크니까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들어요.

이렇게 가장자리에 놓고 천천히 오래 익혀야 맛있는데요. 오래 익혀야하는만큼 고기는 가운데에서 익혀 먹는동안 가장자리에 새우를 놓고 익히면 먹는 흐름이 끊기지않고 새우까지 한번에 먹을 수 있다는건데요. 이게 은근 조화가 잘 되면서 중독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집이 생각났던것같아요.

살이 탱글탱글하고 고소함이 퍼지는데 대하전문점에서 먹던 맛이 그대로 나더라고요. 고기집에서 이런 새우맛이 나기 힘든데 진짜 짱이었어요.

갈국수는 얼큰한 칼국수 느낌이라 요즘같은 날씨에 먹기 딱 좋기도 하지만, 기름진 고기를 먹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탁월한 메뉴예요. 요즘 고기집을 가면 사이드도 기본 5천원정도는 하는데 4천원이라는 것! 이 정도면 진짜 혜자급 가격 아닌가요? 물론 가격도 가격이지만 레알 핵꿀맛! 비까지 내려 분위기가 어울리니 더 맛있었던것도 분명 있었겠죠. 맛과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어서 저희처럼 가족 외식으로도 충분히 좋지만, 근처에 대학이 있어 주머니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도 배부르게 먹기 참 좋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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