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설 북한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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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이상설에 휩싸이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제88주년 인민혁명군 창건일’을 계기로 공개 활동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인민혁명군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 빨치산 활동 중이던 1932년 4월 25일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을 중심으로 조직한 항일 무장군이다.

이는 북한의 정규군인 인민군과 다르다. 인민군은 해방 이후 소련군 출신 한인을 주축으로 세력을 확장해 1948년 2월 8일 창설됐다. 북한은 빨치산 세대가 북한 지도를 주도했던 김 주석 집권기에는 인민혁명군 창건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지정하고 기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집권 이후인 2018년 들어 실제 인민군 창설일을 기념하기로 하면서 2월 8일을 인민군 창건일(건군절)로, 4월 25일 인민혁명군 창건일로 지정했다.

정규군이 아닌 만큼 이날은 큰 정치 기념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최근 북한이 ‘항일 정신’을 강조해온 만큼 김 위원장이 어떤 식으로든 동향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또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북한 당국 입장에서 그의 건재함을 대·내외에 확인시키고 관련 소문을 불식하는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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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건강이상설이 확대 재생산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김 위원장이 40여일 간 잠행했을 때도 사망설은 물론 망명설도 불거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이날 관련 행보를 보인다면 26일 이 소식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보통 하루 시차를 두고 김 위원장 관련 소식을 전해왔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의료팀과 고위 관료가 포함된 대표단이 지난 23일 베이징을 떠나 북한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소식통을 인용해선 “김 위원장이 살아 있으며 곧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사망설’로 발전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자신이 중국 고위 관리와 통화를 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사실상 사망 상태’라고 전했다. 이 주장이 여러 매체를 통해 확산되자 외교 및 중국 전문가들은 즉각 반박했다. 이들은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특성상 고위급 간부가 ‘김정은 위원장 소식’을 전화로 전할 리 없다”라고 지적했다. 장 이사장이 ‘김정은 사망설’의 근거로 삼은 ‘중국 간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실상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썼다. 근거는 ‘북한 내부 권력 사정에 정통한 중국의 한 고위급 대북정보통’이다. 북한을 50차례 이상 들락날락한 중국의 대북 핵심 정보통이라고도 부연했다.

장 이사장은 24일에도 ‘새로운 내용’이라면서 구체적인 소식을 연이어 전했다. 그는 중국 고위 관리의 전언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의 의료진이 북한에 급파됐는데, 이 의료진이 아직 중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의료진이 김 위원장을 치료하는 건 ‘현재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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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 이사장의 주장은 여러 언론을 통해 퍼져나갔다. 23일 <월간조선> <서울신문> <세계일보> 등이 장 이사장의 말을 보도했다.

특히 <월간조선>은 장 이사장이 중국 고위급 간부의 통화 내용을 현실감 있게 재구성했다. 북한의 ‘최고존엄’, 즉 김 위원장의 정보는 신뢰도 판단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장 이사장이 소식통에게 몇 번이고 ‘김정은 사망설’을 확인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 이사장의 주장대로 ‘중국 고위급 간부’라면,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을까. <오마이뉴스>가 취재한 중국 전문가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하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국 고위급 간부와의 전화 통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점 중국 간부가 50여 차례 북한을 오갈 수 없다는 점 등을 들면서 장 이사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장성민 이사장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근거를 가지고 김정은 사망설을 전달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공무원은 우리나라의 공무원과 비교해 국가의 통제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위급 간부라면 더 엄격하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당정 고위 간부들의 생일은 일종의 ‘비밀’로 간주한다고 전해진다. 간부들의 해외출장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1년에 한 번으로 제한된다. 이마저도 당국의 승인과 보고가 필수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4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중국 고위층은 해외를 자주 다닐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이 관계자는 “제일 북한을 많이 오가는 중국 관리는 당 대외연락부나 외교부인데, 이들도 50번씩 북한을 갈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북경대 등 일부 북한전공자가 연구차 북한을 다녀오는 경우가 있을 뿐, 고위 관리자의 해외 이동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과 관련한 건 중국에서도 기밀이다, 중국의 고위층이라고 알 수 있는 정보도 아니다”라면서 “거기다 (장 이사장은) 북한을 여러 번 다녀온 고위급 관리에게 들었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간부 시스템을 전혀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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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장 이사장이 ‘국제전화’로 김 위원장 소식을 들었다는 데에도 의구심을 표했다. 중국에서 고위급 간부가 당의 허락 없이 ‘기밀사항’을 통화로 말하겠냐는 반박이다.

익명을 요구한 북중 관계 전문가 A씨는 “중국 간부가 국제전화로 김정은 정도의 소식을 전하려면 당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라면서 “당국이 허락했다면, 중국이 김정은 사망이 알려지기를 원한다는 건데, 중국 대변인이나 관영매체는 김정은 사망설을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부의 상황을 알고 있다면, 중국 고위급 간부와의 통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중국 공산당은 당 간부의 모바일 메신저까지 통제하고 있다.

2017년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가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당 간부가 위챗을 사용할 때 언급하면 안 되는 단어, 주제까지 정해서 간부에게 숙지시켰다는 것. 기율위는 중국 공산당 정책비판은 물론이고 중국 당국의 기밀 유출도 언급해서는 안 될 항목으로 못 박았다.

김정은 건강이상설, 관련 특이 동향 식별 안돼 청와대는 21일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두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건강이상설, 관련 특이 동향 식별 안돼 청와대는 21일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두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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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 전문가 A씨는 “중국 공산당은 하나부터 열까지 간부를 관리하고 이를 어길 시 엄벌에 처한다, 그래서 고위급 간부일수록 함부로 의견을 밝히지도 않는다”라면서 “보수적으로 답하는 게 훈련된 중국 간부들이 김정은 소식을 전화로 전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부 정치 전문가인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장 이사장이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중국 고위 간부가 정치국 의원인지 중앙의원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중국에서 간부가 외국인과 통화하면 바로 감찰에 들어간다”라면서 “장 이사장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 이사장이 직접 통화했다면, 한국말을 하는 간부라는 건데, 고위급 중에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라면서 “전직 고위급이라면 몇몇 있지만 이들은 현직이 아니고 김정은 소식을 알 만한 위치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정은 위원장 사망설’은 사실 확인이 어려운 북한 정보를 ‘일단 지르고 보는’ 식의 태도에서 나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양갑용 책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이 사망했다면 중국의 군부가 움직이며 국경봉쇄를 할 것”이라며 “현재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다, 사람들이 북한을 모르니 몇몇 전문가들이 말도 안 되는 소식을 전한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2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북한 내부의 특이 동향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NSC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회의 결과 서면 브리핑에서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으며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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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의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혔으며 미국 정부도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평양을 떠나 원산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이사장은 23일 오후 6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사실상 사망’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북한의 리더십 공백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뗀 이 글엔 “오전 북한의 권력 내부 사정에 정통한 중국의 한 고위급 대북정보통이 국제전화를 해왔다. 그와 나눈 대화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으며 핵심 사안은 지금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독한 상황으로 빠져들었다는 내용이었다”고 적혀 있다.

“한마디로 북한의 심장 김정은이 회생 불가능할 것 같다는 전언이었다”고 한 장 이사장은 “최종적으로 아직 사망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태지만 거의 사망 단계에 이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이 최종 사망한 것이냐는 나의 사망 확인 질문에 자신이 직접 확인한 상황은 아니라 그렇게 물어보면 자신이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지 매우 난감해진다고 답하면서 ‘내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회생이 불가능한 중태 상황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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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나의 집요한 물음에 말을 무척 아끼다가 이내 조심스럽고 신중한 태도로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라고 했다”고 한 장 이사장은 “지극 북한 체제 내의 극소수 핵심 인물들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김정은의 사망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인물은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북한의 내부 핵심 기밀은 북한당국이 직접 공개하기 전에 확인할 길이 없었다”며 “북한의 창건자인 김일성이 1994년 사망했을 때도,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이 2011년 사망했을 때도 그랬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김정은 중태설에 대해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으며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며 건강 이상설에 대해 일축했다.

미국 정부도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평양을 떠나 원산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와 SBS 등에 따르면 미 행정부 관계자는 현지시각으로 22일 “김 위원장이 지난주부터 원산에 체류하고 있으며 15~20일 사이 부축을 받거나 휠체어 등을 이용하지 않고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 당국이 정찰기 등을 투입해 전파 및 영상 정보를 분석한 내용이다. 이 관계자는 “일부 보좌진과 고위직 인사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김 위원장이 예방 차원에서 평양을 떠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다만 미 당국은 의료시설이 갖춰져 있는 원산 별장에서 김 위원장이 모종의 의학적 시술 또는 치료를 받았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민 글

북한의 리더십 공백이 생각보다는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오전 북한의 권력 내부 사정에 정통한 중국의 한 고위급 대북정보통이 국제전화를 해 왔다. 그와 나눈 대화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으며, 핵심 사안은 지금 김정은의 건강상태가 매우 위독한 상황으로 빠져들었다는 내용이었다. 한마디로 “북한의 심장 김정은이 회생 불가능할 것 같다”는 전언이었다. 최종적으로 아직 사망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태지만 거의 사망단계에 이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중국의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최종 사망한 것이냐”라는 나의 사망 확인 질문에 자신이 직접 확인한 상황은 아니라 그렇게 물어보면 자신이 어떻게 답변을 해야 할지 매우 난감해진다고 답하면서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회생이 불가능한 중태 상황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차 사망 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나의 집요한 물음에 말을 무척 아끼다가, 이내 조심스럽고 신중한 태도로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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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김정은 사망? 지금 북한 체제 내의 극소수 핵심 인물들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김정은의 사망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

(facts)를 갖고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인물은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북한 문제에 천착해 왔지만, 북한의 내부 핵심 기밀은 북한당국이 직접 공개하기 전에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특히 북한의 심장인 최고지도자의 사망 여부에 대한 내밀한 정보는 더욱 그랬었다. 북한의 창건자 김일성이 1994년에 사망했을 때도 그랬고,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이 2011년에 사망했을 때도 그랬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건강상태는 최고의 기밀정보이다. 더욱이 최고지도자의 사망 여부는 체제 유지와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에 극비밀 중의 극비로 취급된다.

그런데 오늘 오전 중국의 대북정보통으로부터 전해 들은 김정은의 건강상태는 심각한 ‘중태’에 빠졌다는 것이며, 사실상 회생 불가능한 사망단계로 진입했다는 말이나 다름없이 들렸다. 단지, 아직 정식으로 사망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사망 발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였다. 한마디로 의식불명의 ‘코마(coma)상태’인 것 같다. 회복 불능하다는 판단은 오늘 아침 북한의 권력 핵심부에서 내려졌다는 은밀한 이야기도 전해줬다.

하지만 나 자신도 100% 확인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무척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김정은의 사망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든 그렇지 않고, 그가 회복 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지팡이를 짚고 인민 속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하든 우리 정부는 각각의 경우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이글을 쓴다.

최고지도자가 신격화되어 있는 세습왕조체제인 북한에서 영도자는 곧 국가이고 체제이다. 자칫 최고지도자의 사망은 통치의 공백으로 이어지면서 정치적 불안정과 사회적 내란, 그리고 국정 혼란을 초래하면서 북한을 극도의 불확실성 상황으로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이는 군부의 동요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내전 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만일 우리의 절반인 북한에서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의 지도력 공백이 발생하여 이것이 곧 북한의 내전 상황으로 비화한다면 이는 한반도 전체를 위협하는 엄청난 내전 상태를 촉발시킬 수 있다. 특히,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극도의 혼란 상태에 빠지면 군부 집단이 핵무기를 갖고 어떤 위험한 불장난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

지금 김정은의 사망이 가까워졌다는 급보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는 ‘시계(視界) 제로’를 향해 달리고 있고 이에 따라 ‘한반도 리스크’ 역시 훨씬 위험하고 위협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의 사망 또는 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지금 문재인 정부는 북한 김정은의 리더십 공백으로 야기될 모든 상황에 대해서 각각의 경우의 대책을 마련해 놓고 이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금 다음의 세 가지 포인트에 집중하여 다가올 미래의 한반도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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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모든 대북 정보라인을 총동원해서 김정은의 사망 여부를 빠른 시간 내에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는 주변국인 미·일·중·러와도 극비리에 정보공유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 대(對) 정부의 라인인 트랙 1뿐만 아니라, 비(非)정부라인인 트랙 2 채널도 총동원하여 김정은 사망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둘째, 김정은의 사망 또는 회복이 몰고 올 한반도의 리스크를 세분화하여 이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각각의 시나리오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김정은이 건강을 회복했을 경우, 김정은이 사망했을 경우, 김정은의 중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등 가능한 모든 경우의 사태가 몰고 올 한반도 리스크를 보다 철저히 분석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셋째, 지금 김정은의 생존 여부는 한반도 운명에 매우 큰 파장을 미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반도의 미래를 매우 불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우선 김정은이 정상적인 국정 집행자로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실상 김정은이 사망한 유고(有故) 상황이라고 가정하고서 이에 대한 선제적 외교활동에 돌입해야 한다. 그것은 김정은 유고에 따른 한반도의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극비리에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러시아로 대통령 특사를 파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김정은 유고에 따른 한반도의 군사적 불안정이 확산되지 못하도록 하는 전략과 정책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한반도의 정치, 군사적 상황은 매우 긴박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북한의 체제 불안은 곧 남한의 체제 불안을 순식간에 야기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주변국들의 한반도 개입이 시작된다면 남북한은 전대미문의 불확실과 불안정 상태로 빨려 들어가게 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김정은의 사망은 한반도에 대혼란을 몰고 올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지금 이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외교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두고 엇갈린 소식이 나온 가운데 이뤄진 것이며,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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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모습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심혈관계 수술을 받았다는 데일리NK의 보도 이후 미국 CNN 방송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위독한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이라고 전하면서 사망설이 일파만파 번졌다.

반대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강원도 원산에서 지내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에 관한 특이 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CNN 보도에 대해 “그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들이 오래된 문서를 사용했다고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의료적 조언을 할 전문가들이 포함된 팀을 지난 23일 북한에 보냈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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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사안을 잘아는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위와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의 건강상태에 관한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의사와 관리들이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이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았다.

또 중국 방문단은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갔으며,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관리가 팀을 인솔했다고 전했다. 대외연락부는 이웃 국가인 북한을 다루는 핵심 부서란 설명도 덧붙였다. 대외연락부와 중국 외교부는 로이터의 확인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앞서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지구 내에 위치한 김 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며 의료진들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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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통은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외과의사가 김 위원장의 시술을 집도했고,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의 ‘1호’ 담당 의사들도 향산진료소로 불려갔다”면서 “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판단에 따라 대부분이 19일 평양으로 복귀했고, 현재는 일부만 남아 지속적으로 그의 회복 상황 등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일 CNN방송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최근 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이후에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에 관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김정은이 코마상태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피해 강원도 원산에서 지내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우리 정부는 김정은에 관한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관련보도에 대해 “나는 그들(CNN)이 오래된 문서를 사용했다고 들었다”라며 “그게 내가 들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그 보도가 부정확한 보도라고 들었다”라고 반복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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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은 이날 오전까지도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 소식을 전하지 않고, 인민군 창건 88주년 기념일(4월 25일)에 대한 보도에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23일 베이징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면서다.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놓고 엇갈린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이 매체는 다만, 중국 의료진의 북한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어떤 것을 시사하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미국 CNN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 중”이라고 전하면서 ‘중태설’이 삽시간에 세계로 퍼졌다.

우리 정부는 “특이동향은 없다”고 했고, 로이터는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걸로 안다”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김정은 사망설 북한 매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CNN보도에 대해 “그들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며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 CNN이한 허위보도라고 본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6시 정규보도를 시작했지만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 뿐만 아니라 별다른 동정을 전하지 않고 있다.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비롯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에 나섰는지를 보도하지 않았다.

김정은 사망설 북한 매체

대신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 주석이 이끈 만주 항일유격대가 1932년 4월 25일 조직된 것을 강조하면서 ‘혁명무력’ 선전에 집중했다.

북한은 1978년부터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일로 정하고 건군절로 기념했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엔 정규 인민군이 실제 창설된 1948년 2월 8일을 건군절로 공식화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우리 혁명무력은 필승불패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당의 사상과 위업에 무한히 충실한 혁명무력을 건설한 것은 위대한 수령들이 쌓아 올린 업적”이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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