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테크, 금펀드에 관한 글

 
◆ 앞으로 금값의 동향은?
최근 상승세만 보면 금 투자로 노다지를 캘 수 있을 것 같으나 금값이 이미 많이 올라 조정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값이 오르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금값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이는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재정적자 여파로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 금 수요가 늘 수 있는 데다, 세계 증시의 상승세가 주춤한 것도 안전자산인 금이나 원유 등 원자재 쪽으로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출구전략을 늦추면서 경기부양책에서 풀려나온 막대한 유동성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금의 가치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그러나 유가에 비교해 금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제적인 금 수요도 예전만 못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 가격 상승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따라서 국제적인 금 시세는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금테크 방법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시중은행이 판매 중인 금 상품이 제격이다.
예금이나 적금과 같이 통장에 돈을 넣으면 이에 해당하는 금이 계좌에 적립되는 상품이다. 금 시세가 오르면 나중에 찾을 수 있는 돈이 그만큼 커진다. 일정 시기마다 적립하거나 수시 입금도 가능하고, 소액(1만원 또는 1g) 거래도 가능하다.

예·적금과 달리 이자소득세가 붙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라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다만 달러로 거래되기에 금값이 오르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로 환산한 돈이 줄어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금값과 함께 환율이 하락하면 이중 손실을 입게 된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금 펀드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름에 ‘골드’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해서 다 비슷한 펀드는 아니다. 금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 금과 금광 기업에 함께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금 가격과 함께 주식도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직접 금을 구입했으면
은행이나 귀금속 상가에서 금괴를 사 시세가 오르면 팔아 차익을 노릴 수 있다. 금괴 종류는 100g, 500g, 1㎏ 3가지가 보통이다. 구입과 함께 10%의 부가세를 내야 하고, 은행에서 매매할 때는 2∼3%의 수수료가 붙는다. 도난 위험도 따르지만
환율변동에 의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식 투자자라면
국내 증시에서 금과 관련 있는 기업에 눈을 돌릴 수도 있겠다. 금값과 직접 관련이 있는 기업이
고려아연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귀금속 재생 업체, 금광 생산설비 업체, 금광 개발 업체 등 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업종도 있으나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근 금값 상승과 무관한 움직임을 보일 때가 많아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얼마나 투자할까
거액을 한꺼번에 쏟아붓는 투자는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금값 자체가 변동성이 커 심할 때는 며칠 새 몇십달러가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 주식, 예금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정걸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 팀장은 “분산 효과를 위해 전체 자산의 10% 이하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투자 총량을 여윳돈의 50%까지 상향 조정할 수도 있겠다. 다만 이때도 분할 매입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한다. 금값 하락 시 매입단가를 낮춰 사들인 뒤 나중에 시세가 오르면 내다 팔라는 것이다. 적립식 상품에 든다면 직접 분할 매입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는 탓에 수익률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는 것 역시 위험하다. 6개월 내 단기수익을 올리기보다 시중 수익률보다 1∼2% 높은 선에서 차익을 노린다는 목표 아래 2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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